minimalism
Seo Doo Won

정말 반전이었다. 탄탄한 근육과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거친 외모의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의 부드럽고 순수한 목소리는….
실제로 만난 그는 목소리만큼이나 순수하고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었다. 아마도 그것이 그의 인기비결이 아니었을까? 서두원은 합창단원들 사이에서도 인기스타다. 합창 연습을 할 때도 ‘분위기메이커’였고 방송이 끝난 후에도 사람들과 연락을 이어가며 모임을 주도하는 ‘마당발’로도 불린다. 거제합창대회 후 감동에 벅차 모두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분위기에서도 상 위에 놓인 찹쌀떡을 보고(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찹쌀떡이란다) 훌쩍거리며 ‘나 찹쌀떡 하나만 줘’라는 한마디로 대기실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엉뚱함 또한 그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10월 말 열릴 ‘로드FC’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음반도 선보이고 싶단다.
style 2
trendy
Sun Woo

<남자의 자격>에서 단연 돋보였던 블루칩은 솔로를 맡았던 리포터 겸 뮤지컬 배우 선우다. ’천상의 목소리’, ’맑고 순수한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이미 KBS <연예가중계>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며 신인답지 않은 매끈한 진행과 호감형 미소로 서서히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던 터였다. 때마침 남격합창단에 합류하면서 성악을 전공했다는 이력과 특유의 털털한 성격이 부각되면서 또 다른 선우의 모습에 사람들은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 것. 아직도 ‘남격합창단’ 얘기가 나오면 설레기도, 그립기도 하단다. 시즌2가 기획된다면 또 한 번 도전하고 싶을 정도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녀는 틈틈이 싱글 음반도 준비했다. 지난 21일 선보인 퓨전발라드 ‘눈·코·입’은 가수 포맨과 함께 불러 이슈가 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음반 및 뮤지컬 등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는 그녀. 본업인 리포터로 꾸준히 얼굴을 비추면서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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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Shin Bo Ra

신보라는 수줍음 많은 소녀 같다가도 대화 몇 마디로 어느새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팜 파탈 같기도 하다. 남격 합창단을 총 지휘했던 박칼린 감독조차 그녀를 천재라고 평가하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께 뮤지컬 작업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비추기도 했다.
사실 그녀의 폭풍 가창력은 KBS <개그콘서트> 코너 중 ‘슈퍼스타 KBS’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가녀린 외모에 부드러운 음색이 ‘참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려던 찰나에 겨드랑이 털을 부치고 나타나거나 도끼에 찍힌 등판을 보여주는 반전 개그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던 것. 얼마 전 거제합창대회가 끝나고 배다해와 선우를 직접 개그콘서트에 초청해 ‘넬라판타지아’를 열창하다가 음이탈을 내는 반전으로 모두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신보라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가수 유희열의 친척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색 1순위로 뜨기도 했던 것. 요즘은 주변에서 유희열이 진행하는 <스케치북>에 나가 두 사람이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면 어떻겠냐는 주문도 많이 한다고. 기회가 된다면 음악에 대한 도전도 해보고 싶지만 아직 그녀는 웃음에 대한 공부를 더 하고 싶단다. 아쉽지만 당분간 그녀의 목소리는 <개그콘서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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